2023년, 스쿠버다이빙 소모임에 가입하면서 그동안 꿈꿔왔던 바다 속 세상에 점차 가까워졌다. 다양한 활동과 함께 바쁜 일상 속에서도 시간을 쪼개며 수영장 교육에 열심히 임했고, 드디어 첫 해외 투어라는 큰 목표가 눈앞에 다가왔다. 그 설렘과 긴장감은 마치 수능을 앞둔 수험생처럼 마음을 들뜨게 했다.
출발일은 10월 18일 수요일. 오후 반차를 내고 짐을 챙긴 후, 김포공항에서 제주항공편을 타고 보홀 팡글라오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저녁 6시 50분 출발 비행기였지만, 생각보다 탑승 절차는 원활했고, 하늘에서 바라본 구름과 바다는 긴 여행의 시작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현지에 도착한 시간은 밤 11시쯤. 시차가 약간 있었지만 피곤함보다는 설렘이 더 컸던 것 같다. 공항을 빠져나와 차로 숙소까지 이동했는데, 늦은 밤의 보홀 거리는 조용하고 한적했다. 첫날은 도착만 하고, 다음 날 본격적인 다이빙 일정을 위해 바로 숙소에 짐을 풀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 날인 10월 19일, 드디어 보홀 바다와 마주할 첫 다이빙 날이었다.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올랐다. 내가 이 먼 곳까지 와서 바다에 몸을 맡기고, 숨을 참고 수중 세계를 경험하게 될 줄이야. 이전에 연습해두었던 실력들을 이제는 실제 바다에서 발휘할 차례다. 긴장도 되지만, 그만큼 기대감도 큰 아침이었다.
이 여행기는 계속됩니다...
여행 요약
- 여행 기간: 2023년 10월 18일 ~ 23일
- 장소: 필리핀 보홀 팡글라오
- 주요 활동: 스쿠버다이빙, 해외 첫 다이빙 투어
- 평점: 기대감 💯 (아직 첫날이라 점수는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