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4월 26일 연등회 기록 ✨

4월의 마지막 주말, 오랜만에 따뜻한 봄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함께 연등회를 구경하러 다녀왔습니다. 장소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부터 조계사까지 이어지는 거리. 평소에도 연등회 소식을 들어왔지만 이렇게 직접 현장에서 보는 건 처음이라 기대감이 컸어요.

저녁을 간단히 해결한 뒤 거리로 나섰는데,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연등 행렬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조금 지나자 행렬이 시작되었고, 사찰과 단체들이 직접 준비한 다양한 연등과 장식물들이 하나둘 지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다채롭고, 전통적인 아름다움이 가득 느껴지는 순간들이었어요.🎈

특히 이번 연등회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바로 동국대학교의 행렬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동국대를 졸업한 터라 더욱 감회가 새로웠는데요, 부속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물론, 단과대 소속의 불교 동아리, 심지어 외국인 단체까지 동참하여 더욱 다채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냈습니다. 같은 학교 이름 아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행렬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니 괜히 가슴이 찡해지더라고요.

행렬 중간에는 대형 조형물도 등장했는데요, 두 마리의 공작새, 거북선, 그리고 불을 뿜는 용이 특히 압도적이었습니다. 특히 용이 입에서 불을 내뿜는 순간에는 주변에서 탄성이 절로 터져나왔고, 저 역시 감탄하며 눈을 뗄 수 없었습니다.🔥 그 장면은 아직도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있네요.

개인적인 팁을 하나 드리자면, 연등회 관람을 계획하고 있다면 꼭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쪽에서 시작하길 추천드려요. 종로3가나 종로5가 쪽은 사람들이 몰려서 서서 구경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는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전체 행렬을 감상할 수 있어 훨씬 여유롭고 즐겁게 관람할 수 있습니다.

 

거리마다 퍼지는 은은한 불빛, 그리고 불교 문화를 넘어선 다양한 문화와 전통이 어우러지는 풍경이 정말 아름다웠던 하루였습니다. 다음에도 꼭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어요.😊

 

 

🌟 요약 🌟

• 평점 : 4.5/5
• 총평 : 한 곳에 머물기보단 시작 지점 근처에서 앉아서 여유롭게 관람하는 것을 추천! 다시 와도 좋을 것 같은 따뜻한 봄밤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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