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천옥에서의 점심 – 국밥 한 그릇의 무난한 만족 (2025.06.07)

영화 ‘하이파이브’를 보기 전, 친구들과 오랜만에 점심부터 만나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적절한 점심 장소를 찾던 중, 평소 지나가며 봐뒀던 광천옥이라는 국밥집이 떠올라 방문하게 되었다.

매장은 1층과 2층 모두 사용하는 구조였지만, 실제 식사가 가능한 공간은 2층에 마련되어 있었다. 에어컨을 켜두었음에도 창문이 열려 있어 약간은 미묘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창문을 열어두는 이유는 영업 중이라는 표시를 위해서일지도 모르겠다.

메뉴는 전형적인 국밥집 구성으로, 순대국밥, 섞어국밥, 비빔밥 등이 있었으며, 우리는 얼큰순대국밥과 섞어국밥을 하나씩 주문했다. 국밥과 함께 나오는 기본 반찬 중 특히 깍두기가 인상적이었다. 접시에 덜어 먹는 스타일이었는데, 국물과의 조화가 매우 훌륭했다.

섞어국밥은 기본적으로 깔끔한 국물 베이스에 새우젓과 다데기를 적절히 넣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간을 맞추는 스타일이었다. 반면 얼큰순대국밥은 미리 양념을 더한 버전으로, 테이블에 놓인 다데기보다 더 깊고 칼칼한 맛이 느껴졌다.

국밥의 맛은 깔끔했고, 내장 등의 부속물도 적절한 양으로 들어가 있었지만, 특별히 인상적인 포인트가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즉, 어느 지역 국밥처럼 특수한 부위가 들어가 있다든지, 독특한 향신료가 사용된다든지 하는 강한 개성은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무난하게 한 끼를 든든하게 해결하기엔 충분한 곳이었다.

📌 총평

• 방문일: 2025년 6월 초
• 메뉴: 얼큰순대국밥, 섞어국밥
• 분위기: 깔끔하지만 특별히 아늑하지는 않음
• 맛: 무난하고 깔끔한 맛, 반찬 궁합이 좋음
• 별점: ⭐️⭐️⭐️✨ (3.5/5)
• 요약: 특별한 매력보단 안정적인 맛. 부담 없이 국밥을 즐기고 싶을 때 적절한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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