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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내역 ‘미야코’ 라멘 한 그릇의 온기 (2024.11.22)

hyungs-timelife 2025. 4. 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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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제법 쌀쌀하게 불던 11월의 어느 날, 수내역에서 정자역 방향으로 걷던 중 새로 생긴 라멘집 ‘미야코’를 발견했다. 라멘 생각이 가득하던 날이었기에 망설임 없이 발길을 옮겼다. 외관은 단정했고, 내부는 1인 바테이블과 4인용 테이블 3개 정도로 소규모 구성이었다. 깔끔하게 정돈된 분위기 덕분에 혼밥러들에게도 제격이다.

키오스크 주문 방식으로 메뉴를 확인해보니, 크게 4종류의 라멘이 준비되어 있었다. 돈코츠, 시오, 소유, 매운 라멘으로 구성되어 있었고, 사이드 메뉴로는 미니 규동이 있어 세트로 주문 가능한 점이 반가웠다.

돈코츠 라멘

 

처음 방문한 자리인 만큼 가장 기본인 돈코츠 라멘 + 미니 규동 세트로 선택. 주문 후 음식이 나오기까지 기다림은 길지 않았고, 바 테이블에 앉아 따뜻한 차를 마시며 조용히 기다리는 시간도 나쁘지 않았다.

드디어 등장한 돈코츠 라멘. 국물의 색감부터 진한 느낌이었지만, 한입 먹어보니 엄청 묵직하거나 기름지지는 않았다. 오히려 적당히 깔끔한 돼지뼈 국물의 깊이가 느껴졌고, 기분 좋은 감칠맛이 있었다. 면은 적당히 꼬들했으며, 숙주와 챠슈, 반숙 계란 등 기본 토핑 구성도 잘 갖춰져 있었다.

미니 규동

 

미니 규동은 양은 작았지만 달큰한 양념의 소고기와 따뜻한 밥이 어우러져 라멘과 좋은 밸런스를 이루는 사이드였다. 세트 메뉴로 이 구성을 1만원 중후반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꽤 합리적으로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강렬하게 개성 있는 맛이라기보다는 안정적이고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라멘이라는 인상이 강했다. 진득한 일본식 라멘을 기대한다면 다소 밋밋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반대로 기름짐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 듯하다.

다음 방문 시에는 시오 라멘이나 소유 라멘을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육수 베이스가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지금까지의 경험상 시오 라멘이 은근히 히든템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추운 겨울, 따뜻한 국물 한 그릇이 생각날 때 수내역 근처에서 간편하게 방문하기 좋은 라멘집. 새로 생긴 만큼 대기 줄은 없었지만, 앞으로는 더 알려질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라멘 한 그릇으로 온기를 채워본 하루였다.


✨ 요약 리뷰

  • 방문일: 2024년 11월 22일
  • 위치: 수내역 → 정자역 방향 도보 3분
  • 주문 메뉴: 돈코츠 라멘 + 미니 규동 세트
  • 분위기: 깔끔하고 조용한 소규모 매장, 혼밥 가능
  • 별점: ★★★☆☆ (3/5)
  • 총평: 추운 날 라멘이 생각날 때 방문하면 만족할 무난한 맛의 라멘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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