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의 영화,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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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는 많은 기대를 모았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새로운 작품,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관람했다. 이번 영화는 기존의 캡틴 아메리카인 스티브 로저스가 아닌, 샘 윌슨(앤서니 매키)이 방패를 물려받아 새로운 캡틴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화 초반부는 샘 윌슨이 캡틴 아메리카로서 책임감을 갖기까지의 내적 고뇌와, 새로운 팔콘과의 협력 속에서 쌓아가는 팀워크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전 시리즈보다 훨씬 개인적인 시선과 정치적 요소가 부각되며,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등장한 해리슨 포드의 캐릭터도 강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특히 후반부에는 대통령이 레드 헐크로 변이하게 되며, 그를 막기 위한 샘 윌슨의 결단과 싸움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하지만 액션 자체가 예전 마블의 타격감 있고 웅장한 연출보다는 전반적으로 절제된 편이며, 중간중간 이질적인 연출과 과도한 감정선이 몰입을 방해하는 면도 있다.
이번 작품은 명확히 기존 마블 팬들과의 소통보다는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는 인상을 준다.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또 한 번 중심 메시지로 떠오르며, 액션보다는 정체성과 책임, 연대의 의미를 더 강조한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는 기존 마블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길 수 있으며, 특히 긴장감 있는 클라이맥스를 기대한 관객이라면 실망할 여지가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블을 좋아하는 팬이라면 샘 윌슨이라는 새로운 캡틴 아메리카의 서사를 따라가며 앞으로 어떤 서사가 이어질지를 살펴보는 데 의미가 있다. 다만, 이전 MCU의 황금기를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다소 힘 빠진 전개와 평면적인 악역 구성이 아쉬울 수 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분명 새로운 국면에 진입했다. 예전만큼의 팬심을 끌어당기지는 못하지만, 변화를 모색하려는 시도는 분명히 존재한다. 샘 윌슨의 새로운 출발과, MCU의 정치적 메시지 강화라는 맥락에서 이 작품은 마블의 과도기적 흐름을 가장 잘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생각된다.
🎥 감상 요약
- 별점: ⭐⭐⭐☆☆ (3/5)
- 장르: 히어로, 액션, 드라마
- 러닝타임: 약 125분
- 추천 대상: MCU 팬, 샘 윌슨 캐릭터에 관심 있는 관객
- 총평: 기존 마블과는 다른 감성의 히어로물. 새로운 방향성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한 번쯤 볼만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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